지난 4월 11일은 바쁜 국민 대신 국정을 운영해 줄 할일 없는 사람들을 뽑는 총선이었습니다. 저는 해외근무가 처음이라 국외자 투표기간을 모르고 지나가서 아쉽게도 투표를 못했지만, 한국에 계신 부장님은 지성인(?)답게 사모님과 함께 참정권의 의미를 초등학생인 두 딸에게 가르칠 겸 데리고 투표장을 가셨습니다.

투표장에 가서 투표 마치고 나오자 마자 초등학생 둘째 딸이 묻기를
"아빠 몇 번 찍었어요?"
"비밀이야"라고 이야기 해주고 선거의 비밀주의를 설명하려는 찰라 둘째 딸이 먼저
"난 알아 아빠가 몇 번 찍었는지"라고 하는 겁니다. 첫째 딸이
"몇 번 찍었는데? 말 해봐?"라고 하자 "분명히 아빠는 X번 찍었을꺼야..."라는 둘째 딸의 말에 갑자기 궁금해진 사모님이
"왜?"
"아빠는 이쁜 여자만 좋아하거든!!" 여기서 잠시 움찔해져서 반론을 못하는 틈을 타 이어진 둘째 딸의 말
"그래서 아빠는 언니보다 나를 더 좋아하거든..."

울컥해진 언니로 부터 폭행 당하고 싸우기 시작하더니 울음이 터져서 뜯어 말리는 순간 첫째 딸이
"아빠는 그런 사람 아니거든???" 부장님이 갑자기 궁금해서 질문을...
"왜????"라고 하니...
첫째딸이 아기같이 너무나 맑고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아빠는 엄마랑 결혼했잖아"
...
..
.
첫째 딸의 공격에 순식간에 멘탈이 붕괴된 사모님...

총선에 가족이 같이 가면 사모님의 멘탈이 붕괴되나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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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d by White Sa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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