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일본 홋카이도(자전거)

홋카이도 여행 이야기 2 - 비행기 안에서...

디카를 꺼내고... 비행기가 안정적인 높이에 도달하자... 안전벨트등이 꺼진다... 이제야 프레스티지석이 눈에 들어온다... 일등석 전용이 눈에 들어오게... 게다가 덤으로 귀여우신 스튜어디스분 역시... 들어오게 프레스티지석 기념샷을 찍는다...




프레스티지석은 자리가 넓은만큼 트레블 클래스석 3명 자리를 2명이 사용하게 해서 물품들도 2인분만 준비되어 있다... 오랜만에 보는 이어폰... 국내선에서는 만나지 못했던 이어폰을 만나니... 왠지 반갑다...




비행기 시간 늦을까봐 허겁지겁 뛰어온 몸이 안정을 찾을 무렵... 어디선가 밥 냄새가 난다... 아... 기내식 주겠구나... ㅋㅋㅋ

일어나서 물한잔 마시지 못하고 뛰어온 터라...(아까 마신 물은 패스...) 왠지 기내식이 기대되어 진다... 스튜어디스가 한자리 한자리 돌아다니면서 양식으로 할건지 비빔밥으로 할건지 물어 본다... 나야 당연히 비빔밥이므로 "비빔밥 콜"이라고 말한다...

라고... 했겠냐...

설마... 나도... 지성인(?)인데... "비빔밥 주세요..."라고 공손히 말했지...
한참을 기다리자... 뭐... 기다렸다기 보다는 구경하고... 스튜어디스 언니들... 보고...
스튜어디스 언니들... 보고... 스튜어디스 언니들... 보고...
구경... 스튜어디스 언니들... 보고...
있으니... 밥준다...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생각보다 화려(?)하진 않다... 트레블 클래스랑 프레스티지 클래스랑 기내식이 같은 지 다른지는 모르겠지만... 주는 대로 먹는다... 비빔밥이 조금 맹숭맹숭하면서도 깔끔하다... 역시... 시트콤인생 33년은 변함이 없는지... 연두부에 넣어야 할 양념장을 뭔지도 모르고... 밥에 넣어서 비벼먹었다... 하아... 먹으면서도 이상하게 맹숭맹숭한데... 짜다...라는 생각이 들더라니... 그래도 시장이 반찬이라 낼름 낼름 다 먹고 나니... 남자 스튜어디스가 돌아다니면서... 복분자주 한잔 하시겠냐고... 묻는데...
...
...
...
...
...
나한텐 안 물어본다... -_-;;;
무슨 원장, 전무, 상무들한테만 물어보고 다닌다... -_-;;; "그들의 직업이 뭔지 저 아저씨가 어떻게 알지...???"라는 생각과 함께... "저기요... 아저씨 님하... 제가 생긴게 싸구려라서 글치... 복분자주 좋아하거든요... -_-???" 라고... 말도 못하고... 입맛만 다셨다...
쩝...




조금 있으니 커피를 준단다... 당연히 그렇다는 듯이... 커피를 달라고 하고... 커피가 오자... 액상설탕과 액상프리마를 커피에 탈려고 하자... 비행기가 흔들거린다... 아오... "기장 진짜 운전 못한다... -_-;;;"라고 생각하자마자 기장이 변명이라도 하듯이 방송으로 바다와 육지가 만나는 곳이라... 기체가 흔들린다고 한다... 아놔... 커피 줘놓고 마신란거야!!! 말라는거야!!! 라는 생!!!각!!!만 하고... 홀짝거리며 커피를 마셨다... 커피 마시는 내내 흔들리는 항공기... 이건 뭐 지지난주 폭우때 합천 출장때 올라오는 비행기만큼 흔들린다... 그때도 속으로 기장 운전 못한다고 무지하게 욕했었는데... 그때 흔들리던 건 자장가 수준이었네 -_-;;;

비행기가 바람따라 구름따라 싸돌아 다니는 나그네냐!!! 왜 이렇게 흔들어!!! 이런 생각을 하고 있으니 이미 홋카이도에 진입 했는지... 창 밖으로 아기자기한 일본의 밭들이 펼쳐진다...




창밖을 내다보는 사이 비행기가 착륙을 위해서 땅과 가까워지고 있었다...
3...
2...
1...
쿵...
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아직이다... -_-;;;
다시... 해야 하나 라는 생각을 하는데... 그 사이에 쿵...
"어머... 난 마음의 준비가 안되어있는데... -_-;;;"
착륙한 비행기가 땅위를 달려간다... 창밖으로 JAL 항공사의 비행기가 보인다... 삿포로의 치토세공항...




오사카 간사이 공항과 도쿄의 나리타 공항만큼은 아니지만 상당한 크기를 자랑하는 공항이다... 비행기가 멈추자 사람들이 우르르 일어선다... 어차피 빨리 나가나 늦게 나가나 짐 나오는 것까지 기다리면 똑같다는 걸 아는... 나는... 자리에 그냥 앉아 있다가... 주변에 사람들이 많이 내리고 나자... 일어서서 비행기에서 내린다...

Writed by White Sa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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